충북 진천군 CJ제일제당 육가공 공장 클린룸에서 근로자가 포장 작업을 하고 있다. 클린룸은 반도체 공장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5가지 식품첨가물을 뺀 햄 '프레시안 더(THE) 건강한 햄'을 출시해 국내 무첨가 햄 시장의 시작을 알렸고, 위축되고 있는 냉장햄 시장에 새로운 열풍을 몰고 왔다.
이처럼 프레시안 더 건강한 햄이 국내 대표 햄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데는 위생적이고 철저한 안전성 관리가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생산되는 모든 제품은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지정을 받았고 제조공정 역시 원료 선택부터 최종 제품 출하까지 철저한 검증을 통해 단계별로 발생 가능한 위해 인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운영되고 있다.
공장에 입고되는 원료는 법에 정해진 규격보다 엄격한 CJ제일제당의 규격검사를 통과해야지만 입고가 가능하다. 입고된 원료는 제조공정상 이물 또는 불량품으로 인해 후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다양한 공정을 설정했다. 화상검출기·금속검출기·열처리 3단 검증, 진공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 다중 그물망식의 점검과 검증을 거친다.
엄격한 원료 관리와 더불어 식품안전의 가장 핵심은 바로 클린룸. 반도체 공장 수준의 무균상태로 관리돼 대장균, 먼지조차 없는 최고 수준의 청결을 유지한다. 클린룸에 들어가 기 위해서는 두건을 쓰고 머리망, 위생모, 장갑, 마스크를 착용한 후 상하 일체형 방진복을 입어야만 한다. 이후 손 세척, 소독, 건조, 에어 샤워 절차를 통과해야만 작업장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식품안전을 위해 까다로운 입실절차를 고집하고 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