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인천시장에 출사표를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이 31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며 배수진을 쳤다. 유 의원은 인천시장 출마를 위해 앞서 안전행정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의원직에서도 물러난 것이다.
6월 지방선거에 나선 국회의원 가운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경우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낙연 의원, 새누리당 윤진식 의원에 이어 유 의원이 세 번째다.
이날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채·부패·부실로 얼룩진 위기의 인천을 구해달라는 시민의 부름을 받고 민의의 전당을 떠나 민심의 바다 속으로 뛰어든다"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어 "수십만 대군을 맞이한 장수의 비장함으로 희망이 넘치는 인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 앞서 강창희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국회의원 사직서를 전달했다. 이후 인천시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인천시청 기자회견장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의원직 사퇴와 관련해 유 의원은 "경선 유불리를 생각한 것이 아니고 모든 것을 다 던지는 마음에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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