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원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변호인'을 통해 대표 연기돌로 자리매김한 임시완이 반듯한 기존 이미지를 뒤집기 위해 생애 첫 카지노 딜러 수업을 받는 노력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MBC 새 월화특별기획 드라마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에서 윤양하 역을 맡은 임시완은 극중 경영 수업을 위한 카지노 직원으로 일하는 재벌남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연기하기 위해 열정을 불태웠다.
'트라이앵글'은 부모를 잃고 흩어진 삼형제가 성인이 돼 핏줄의 운명으로 얽히면서 벌어지는 인생고 사랑을 그려낼 거대한 멜로드라마. 임시완이 연기하는 윤양하는 삼형제 중 셋째로 갓난아기 때 광산 부잣집에 입양돼 장동우란 이름 대신 부잣집 아들 윤양하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극중 카지노와 호텔경영을 배울 수 있는 네바다 주립대학에서 유학해 세상을 험난하게 살아온 두 형들에 비해 가족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귀하게 자란다. 때문에 인생에서 겪지 못한 풍파를 마주하게 되면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인물이다.
트라이앵글 제작진은 임시완을 위해 카지노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워커힐 호텔 카지노 딜러들의 실습과정이 이뤄지는 교육장에서 임시완은 진지하게 교육 내용을 경청하며 눈과 귀를 집중했다.
딜러의 현란한 손놀림과 카지노 관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에 놀라워하면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반듯한 외모에 이면에 냉철한 성격을 품고 있는 윤양하 캐릭터에 그대로 빠져든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임시완은 "게임 플레이어들의 승리 확률을 분석하는 책들을 관심 있게 읽어본 적이 있다"며 "오늘 교육 받은 게임들은 처음 접해봤고 룰도 쉽지 않아 많이 질문했다.
실제 딜러들이 최소 6개월 이상의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단기 속성으로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에도 카지노 칩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며 "영상 등을 찾아보며 칩을 이용한 잔기술도 틈틈이 연습하고 있다"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임시완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트라이앵글'은 다음달 5일에 첫방송된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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