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네티즌들이 엑소 팬들에 불편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에서 인천발 제주행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대규모 실종자가 발생한 가운데 엑소의 콘서트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는 오는 5월24일과 25일 이틀간 진행되는 첫 단독 콘서트 티켓이 단시간에 매진되며 일부 엑소 팬들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등 온라인상에서 티켓을 구하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기 때문.
이날 엑소 콘서트 티켓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티켓팅에 앞서 ‘티켓팅 연습게임’, ‘네이버 시계’ 등이 검색어에 오르는가 하면 8시 이후로는 ‘엑소 콘서트 취소표’ 등의 검색어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실시간 SNS를 통해 “이 상황에 엑소 콘서트 취소표가 문제냐”, “엑소 팬들 대단하다”, “지금 상황에 엑소 콘서트 취소표가 검색어 1위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씁쓸해했다.
반면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추모하며 컴백인터뷰도 미뤘는데 실검 1위를 차지한 것 때문에 욕까지 먹는 건 너무하다”, “티켓팅 일정을 미루는 건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17일 자정을 기점으로 현재 사망자는 5명, 실종 281명, 구조 176명으로 확인됐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p656@starnnews.com정주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