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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참사] 청해진해운은 ‘화물선사’..화물운송 수입 194억

청해진해운은 여객선사이라기보다는 화물선사에 가까웠다. 최근 5년간 청해진해운이 여객사업보다 화물운송사업에 열을 올려 온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화물운송수입은 매년 두자릿수의 신장세로 크게 증가한 반면 여객운송수입은 줄어왔다. 여객운송 수입이 줄다 보니 여객의 안전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어 세월호와 같은 참사의 원인이 됐다는 게 관련업계 관계자들의 견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해진해운은 최근 5년간 화물수입은 지난 2009년 114억원에서, 2010년 124억원, 2011년 133억원, 2012년 143억원, 작년에는 19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화물운송 수입이 매년 늘면서 2009년 40%에 불과하던 매출 비중이 2011년 50%를 넘어섰고 급기야 지난해에는 61%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여객운송수입은 줄어들었다.

2009년 174억원을 보인 운송수입은 2010년 160억원, 2011년 127억원, 2012년 117억원, 2013년 125억원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때 60% 이상을 차지하던 운송수입의 매출액 비중은 2011년 절반 이하로 떨어진 뒤 작년에는 39%로 축소됐다. 청해진해운의 주요사업 내용은 해상여객 및 화물운송업무, 유람선 업무 등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