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기자회견 도중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무대를 마친 김연아가 은퇴 기념 기자회견에서 눈믈을 보였다.
이날 김연아의 주옥같은 프로그램을 완성해온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은 은퇴하는 제자에 대한 각별한 심정을 털어놨다.
윌슨은 “내가 안무가로서 김연아를 지도할 수 있었던 순간은 내 인생의 베스트였다. 은퇴를 하는 김연아는 인생의 큰 고비를 넘기고 있는 듯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아와 함께해서 행복했다. 안정적이고 편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은 윌슨의 말에 결국 김연아는 눈물을 흘렀고 김연아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여한 후배 김해진(17, 과천고)과 박소연(17, 신목고), 김진서(18, 갑천고)도 눈물을 쏟았다.
윌슨은 “김연아가 토론토에서 떠날 때 아이처럼 울었다. 그녀가 떠나는 것이 너무 슬펐기 때문이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가 기대된다”라고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김연아에게 따뜻한 격려의 말을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lnino8919@starnnews.com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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