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가 쉐퍼드대 졸업식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
국내 CG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쉐퍼드대학교(Shepherd University)에서 산업공학 및 경영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은 지난 2월 에프엑스기어의 소프트웨어기증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아 감사의 의미로 진행됐으며 쉐퍼드대학교 졸업식 중에 학위와 감사패를 받았다.
에프엑스기어가 쉐퍼드대학교에 기증한 소프트웨어는 84만 달러(한화 약 9억 1000만 원) 규모로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Qualoth), 3D 헤어 시뮬레이터 '에프엑스헤어'(FXHair), 3D 유체 시뮬레이터 '플럭스'(FluX) 및 게임 캐릭터 의상 애니메이션 저작 툴 '이지클로스'(ezCloth)다.
이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제작시 필요한 솔루션으로 에프엑스기어에서 독자 개발했으며 이중 3D 의상 시뮬레이터 '퀄로스'는 미국의 메이저 제작사 드림웍스와 블루스카이에서 사용중이다.
쉐퍼드대학교는 지난 1999년 개설됐으며 쉐퍼드 디지털 아트(Hollywood CG School of Digital Arts) 대학의 경우 아바타, 스타워즈 에피소드1 3D, 쿵푸팬더, 슈렉 등의 제작을 담당한 헐리우드 최강의 스타교수들의 실전강의로 유명하다.
'드래곤 길들이기 2', '슈렉 4'에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여한 이재원 교수, '스타워즈 에피소드1과 '트랜스포머 3' 제작에 참여한 프라야 토마(Pragya Tomar) 교수 등 유명 교수진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최신 그래픽 제작기술과 테크닉, 노하우 전수를 통해 시각효과(VFX) 와 애니메이션 분야 그래픽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에프엑스기어의 대학 소프트웨어 기증은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세종대, 원광대, 청강문화산업대 등 국내 10개 대학과 미국 뉴욕대학교, 몬태나 대학교, 캐나다 에밀라 카 예술대학교 등 국내외 14개 대학, 약 56억 규모에 이른다.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증뿐 아니라 인력 파견을 통한 교육프로그램을 같이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해외 대학의 경우 에프엑스기어의 기술력을 인정한 각 대학의 자발적 요청으로 성사됐다.
에프엑스기어 이창환 대표는 "이번 학위 수여는 소프트웨어 기증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학에 에프엑스기어 소프트웨어 기증을 계속해 세계적인 시각효과 전문가 양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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