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굴과 또렷한 이목구비로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멋스럽게 소화해내는 할리우드 배우 앤 헤서웨이.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녀가 지금껏 보여줬던 헤어 스타일들을 분석해 봤다.
#숏컷, 단발, 웨이브 … 그녀의 선택은?
앤 해서웨이는 여러 편의 작품을 통해 숏 컷, 웨이브, 단발 등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사진출처: 영화 '원 데이' '신부들의 전쟁' 스틸컷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원 데이'에서는 목선이 드러나는 짧은 커트로 중성적인 매력을 어필했다. 앤 해서웨이는 이 헤어 스타일에 가르마를 한 쪽으로 치우치게 연출해 이지적인 느낌을 살렸다. 또 머리 윗부분에 볼륨을 넣어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도록 했다.
같은 영화에서 웨이브 단발을 선보이기도 했다. 머리 끝단이 어깨에 닿는 긴 단발에 SS컬을 넣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층이 없는 원랭스 단발에 웨이브를 가미하면 볼륨감 있는 헤어가 만들어진다. 이런 헤어스타일의 경우 머리카락이 부스스해 보이지 않도록 에센스, 세럼 등을 수시로 발라줘야 한다.
2009년 작품인 '신부들의 전쟁'에서는 한층 더 여성스러운 헤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짙은 브라운 컬러 헤어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앤 해서웨이는 컬링이 없는 생머리를 늘어뜨리거나 6:4 가르마를 만든 뒤, 앞머리를 옆으로 땋아내려 걸리시한 무드를 연출해 냈다. 웨이브 스타일을 할 때는 머리카락 중간에서부터 컬링을 느슨하게 넣어 내추럴함을 강조한 모습. 뒤로 갈수록 컬이 약해지도록 스타일링 한 점도 눈에 띈다.
오프 숄더 드레스를 입을 때는 어깨 라인이 드러나도록 헤어를 연출했다. 머리카락을 아래에서 하나로 묶는 로우 포니테일 스타일로 여성스러움을 어필했으며, 특히 머리카락을 한 쪽으로 치우치게 묶어 목 라인과 쇄골, 어깨 라인이 부각되도록 했다.
#도전! 앤 해서웨이 스타일
사진출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스틸컷
앤 해서웨이를 국내에 알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헤어스타일에 도전해보자.
영화에서 유명 패션지 편집장 비서 역을 맡은 앤 헤서웨이는 레이어드 컷으로 시크한 뉴요커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헤어 전체에 층을 내 긴 머리지만 무겁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또 머리카락 사이사이로 이마가 보이도록 자연스럽게 내린 앞머리는 얼굴을 더욱 작아 보이게 만들었다.
앤 해서웨이처럼 레이어드 컷을 연출했을 때는 머리카락 끝이 자연스럽게 안 쪽으로 말릴 수 있도록 스타일링 해야 한다. 컬을 너무 강하게 연출하면 인위적인 C컬 스타일이 돼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할 때 롤빗이나 손을 이용해 머리카락을 안 쪽으로 말면서 드라이 하면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더불어 머리 끝부분이 상하면 레이어드 컷이 지저분해 보일 수 있다. 샴푸 후 트리트먼트로 영양을 공급하거나 머리카락을 말릴 때 에센스 등 헤어 제품을 발라 머리끝이 상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lifestyle@fnnews.com 허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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