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한 세균 침투로 인한 세균 감염증인 '봉와직염'으로 병원를 찾는 환자가 고온다급한 여름철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봉와직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9년 99만7750명에서 2013년 115만2350명으로 5년간 15만4600명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7%다.
성별로 보면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8.5%~48.9%, 여성은 51.1%~51.5%로 여성이 약간 더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을 기준으로 50대가 16.2%로 가장 많았고, △40대 14.8% △30대 12.6% 순이었다. 가장 적은 20대의 점유율도 10.4%여서, 봉와직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전 연령층에 고루 분포돼 있었다 .
봉와직염 환자는 여름철(7~9월)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진료인원은 약 10만 9000명이며, 여름에 평균 이상의 인원이 진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습도가 높아 봉와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총진료비는 2009년 621억원에서 2013년 809억원으로 5년간 188억원(30.3%)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봉와직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며 무좀,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해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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