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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김고은, 영화 ‘코인로커걸’서 호흡..5日 ‘크랭크인’



김혜수와 김고은이 영화 ‘코인로커걸’ 캐스팅을 확정 짓고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5일부터 촬영에 돌입해 3개월여의 촬영 여정을 이어갈 예정인 영화 ‘코인로커걸’에서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이 폭발적인 시너지를 선보일 전망이다.

‘코인로커걸’은 태어나자마자 지하철 보관함 10호에 버려졌던 ‘일영’(김고은 분)이, 차이나타운의 실질적 지배자이자 ‘엄마’라 불리는 보스(김혜수 분)에 의해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성장하며 만나게 되는 세상을 그린 작품.

온갖 범죄가 난무하고 거친 사내들이 득시글대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할 두 여배우, 김고은 김혜수의 색다른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간 영화 ‘타짜’, ‘도둑들’, ‘관상’ 등 매 작품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유지해온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의 절대적 지배자인 ‘엄마’로 분한다.

극중 그 어떤 흉악한 범죄도 일상이 되는 거칠고 살벌한 차이나타운에서, 독하게 군림하고 차갑게 일가를 지키는 보스인 ‘엄마’는 대한민국 카리스마의 대명사 김혜수로서도 처음일 듯 한 독특한 캐릭터다. 태어나자마자 버려진 자들의 유일한 엄마이자, 마지막 숨은 끊어주는 게 친절이라 말하는 보스이기 때문.

이렇듯 한국 영화사상 전무후무했던 여성 보스가 ‘코인로커걸’에서 김혜수의 연기로 탄생할 예정으로 그녀가 보여줄 연기 변신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데뷔작 영화 ‘은교’에 이어 ‘몬스터’, 하반기 개봉을 앞둔 ‘협녀: 칼의 기억’까지 동년배 여배우 누구와도 차별되는 강렬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고은은 코인로커에 버려진 소녀 ‘일영’ 역을 맡았다.

극중 보관함을 뚫고 나온 순간부터 생존본능으로 무장한 ‘일영’은 ‘엄마’가 시키는 일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완벽히 해내며, ‘엄마’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조직원이다.

매번 새로운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김고은이기에 이번 작품에서도 그녀의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충무로 최강 여배우의 조합에 떠오르는 신예 박보검, 고경표, 엄태구 등이 힘을 싣는다.
최근 ‘명량’에 출연해 최민식의 극찬을 받은 박보검은 ‘일영’이 쫓는 채무자의 아들 ‘석현’역을 맡았다. 또 다른 ‘명량’의 젊은 주역 고경표는 ‘엄마’ 일가에서 독립해 엄마를 능가하는 보스를 꿈꾸는 ‘치도’ 역을, 강렬한 인상으로 매 작품마다 주목 받고 있는 엄태구는 ‘일영’과 엄마 밑에서 함께 자란 ‘우곤’ 역을 연기한다.

한편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이 만남이 기대되는 영화 ‘코인로커걸’은 오는 2015년 상반기,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nedai@starnnews.com노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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