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김홍재 특파원】애플이 오는 17일부터 세계 최대 스마트폰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9월 30일 중국 텅쉰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애플이 어떤 국가나 정부 기관에도 사용자 정보를 제공한 바 없으며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아이폰6에 대한 중국시장 판매를 조건부 승인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9일 아이폰6를 미국 등 10개국에 출시했으나 중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출시 시기가 늦어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의 판매 허용 발표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아이폰6를 선보일 수 있게 돼 흥분된다"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은 17일부터 아이폰6의 경우 16GB는 5588위안(약 95만5700원), 64GB는 6088위안, 128GB는 6888위안에 판매할 계획이다.
또 아이폰6 플러스의 경우 16GB는 6088위안(약 104만1300원), 64GB는 6888위안, 128GB는 7788위안에 판매한다.
이는 전날부터 판매에 들어간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에 비해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노트4의 경우 각 대리점과 중국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를 시작했는데 차이나모바일의 판매 가격이 5199위안(약 88만9200원), 차이나텔레콤은 5288위안(약 90만4500원), 차이나유니콤과 공기계의 가격은 5399위안(약 92만3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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