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간 5억8600만건, 작년보다 54% 늘어나
【 베이징=김홍재 특파원】 중국에서 '독신자의 날'로 불리는 지난 11일 구매 광풍으로 1일 판매금액이 571억위안(약 10조원)으로 신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1주일간 택배물량도 약 6억건에 달하하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14일 중국 경제참고보에 따르면 독신자의 날을 전후해 지난 10~17일 중국 전체 택배물량이 5억8600만건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70% 증가한 것이다. 1일 최대 처리량도 약 1억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했으며, 올 들어 지금까지 하루평균 처리량(3309만건)보다 3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적 택배업체인 선퉁콰이디는 하루 주문건수가 3050만건으로 택배 사상 신기록을 기록했으며 윈다콰이디도 접수물량이 2058만건으로 홀수 날 하루평균 접수량 1256건의 1.6배를 넘어서면 배달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혼자'를 의미하는 숫자 '1'로 조합된 11월 11일을 솔로데이를 의미하는 '광군제(光棍節)'로 부르고 있는데 이날 이성 친구를 사귀거나 데이트를 하면서 선물 등을 교환하기 때문에 온라인 판매가 가장 많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의 인터넷 쇼핑사이트인 타오바오 등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했는데 타오바오의 11일 하루 매출액은 93억달러(약 571억위안)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82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총 주문건수는 7800만건, 이 중 43%가 모바일 결제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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