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주변 3곳에서 도로 침하와 균열 현상이 발견돼 서울시가 8일 즉각 조사에 나서는 한편, 롯데측에 신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앞서 시는 임시개장한 제2롯데월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자 지난 5일 "안전관리 체계를 보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고가 재발하면 사용 승인 취소 등 강력히 제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 도로관리과와 동부도로사업소는 지난 6일 제2롯데와 석촌호수 주변 도로에 대해 합동점검을 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발견됐다며 롯데 측에 빠른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요구했다.
문제점이 발견된 곳은 송파대로 제2롯데월드 롯데몰 앞, 석촌호수로 본가설렁탕 앞, 삼학사로 서울놀이마당 교차로다.
롯데몰 앞과 서울놀이마당 교차로에선 도로 부분 침하가 발생했고, 본가설렁탕 앞에서는 30m 길이의 균열이 발견됐다.
서울시는 공문을 통해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니 신속히 조치하고 조치 결과를 회신하라"며 "또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주변 도로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점검을 시행하라" 통보했다.
이미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초고층 타워동 공사가 준공될 때까지 그룹 차원의 강력한 안전관리·대응시스템 구축을 롯데측에 공식 요구한 상황이다. 당시 시는 롯데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안전사고가 재발할 시 전체 건물에 대한 사용제한·금지, 임시사용 승인 취소 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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