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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측,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작가 “도둑질” 발언 ‘대응할 가치 없어’

지성 측, ‘하이드, 지킬 나’ 원작자 이충호 작가 “도둑질” 발언 ‘대응할 가치 없어’


지성 이충호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인 '지킬박사는 하이드씨'의 이충호 작가의 SNS 글이 논란인 가운데 배우 지성 측이 입장을 밝혔다. 지성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22일 "지성이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는 지난해 1월부터 제작을 준비하고 있었던 작품이다. 이후 '하이드 지킬, 나'가 나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진수완 작가님도 '킬미, 힐미'를 오래 전부터 준비해오셨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리는 원작이 있는 줄도 몰랐다. SNS 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성은 연기에만 집중할 것 같다. 지금 7개 인격 연기를 준비하는 데만 해도 많이 바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성은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다중인격의 캐릭터가 모든 가족이 보는 드라마에 나온다는 게 안타깝다. 어떻게 보면 사회에 뭔가 문제가 있으니까 이런 캐릭터가 인생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힘을 주고자 하는 작가님의 의도가 있는 게 아니겠나"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래서 '킬미, 힐미'를 통해 배우로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픽션의 세계에서 사람들에게 대리 만족을 주고 응원과 힘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측면에서 '킬미, 힐미'나 '하이드 지킬, 나'와 같은 드라마가 재미 위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책임감을 갖고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편 이충호 웹툰작가는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 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며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 말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이충호 웹툰작가는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에서 지성이 한 말을 다시 언급하며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라며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곧 알려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fn스타 fnstar@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