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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없애고 기분 좋아지고 싶다면? '호박씨'가 최고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과 같은 씨앗류가 다른 어떤 음식들보다 기분을 좋게 하는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쌀 수출업체인 틸다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씨앗류와 콩, 팥, 땅콩 등 두류가 케이크나 초콜릿보다 몸에도 좋고 또 우울감을 없애고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성 10명 중 7명과 남성 10명 중 1~2명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또는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단 음식을 더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이나 채소, 통곡물 등을 먹는 사람은 7명 중 1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울할 때 또는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 단 음식이나 정크푸드를 먹는 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경고한다.

대신 전문가들은 호박씨나 치아씨를 포함해 연어, 쌀, 퀴노아, 코코넛,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콩, 병아리콩 등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음식으로 꼽았다.


특히 씨앗류에는 단백질과 미네랄뿐 아니라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생성에 필수적인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하다. 또 씨앗류에는 섬유질과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도 풍부해 혈압을 낮추는 효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음식심리학자 크리스티 퍼거슨 박사는 "우리가 우울하거나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행복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부족할 때"라며 "세로토닌을 증가시켜주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우울감을 없애고 행복감을 느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kjy1184@fnnews.com 김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