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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자란 '감태', 수면개선효과 탁월

바다에서 자란 '감태', 수면개선효과 탁월

바다말의 한 종류인 감태(사진)가 수면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연구원은 KT&G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에 2012년 기술을 이전한 감태추출물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등급)'이라는 개별인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식품연구원은 감태추출물이 가바형 벤조다이아제핀(GABA)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수면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감태추출물은 동물실험을 통해 잠에 드는 시간은 줄여주는 대신, 깊은 수면은 증가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연수면보조제 '밸러리안'보다 동일농도에서 뛰어난 수면개선 효과를 나타내 그 우수성이 입증됐다.

식품연구원 조승목 박사는 "서울수면센터 및 서울대학교 강승완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인체적용시험 결과 감태추출물을 섭취한 시험군에서 깊고 안정적인 수면시간 증가, 수면 중 각성시간 감소 및 수면 시 호흡장애지수 감소 등 수면의 질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동물실험 및 인체적용시험 모두에서도 수면의 질 저하, 주간 졸림, 내성 등 수면제 복용시 나타나는 부작용들이 전혀 없어 안전성 또한 과학적으로 규명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면개선 감태추출물은 식품연구원에서 수행한 '정신건강증진식품 연구개발사업' 중 '숙명용 소재 발굴 및 산업화 기술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