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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 북유럽·북극서 ‘황홀한 우주쇼’

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 북유럽·북극서 ‘황홀한 우주쇼’


개기일식에 슈퍼문까지개기일시에 슈퍼문이 겹치는 황홀한 우주쇼가 유럽에서 관측돼 시선을 모았다.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일식은 20일(현지시간) 오전 7시40분에 시작돼 11시50분까지 약 4시간에 걸쳐 북유럽과 영국, 북극에서 관측됐다.노르웨이령 스발바드 제도, 덴마크령 패로 제도 등 유럽의 고위도 지방, 북극, 북대서양의 북쪽 일부 등에서는 달에 태양이 100% 가려져서 태양 바깥층의 코로나만 보이는 개기일식이 관측됐다.개기 일식으로 날이 갑자기 어두워지자 패로 제도에서는 새들이 지저귀지 않고 개들이 짓는 이상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이날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슈퍼문'(supermoon) 현상도 겹쳐 관측자들은 개기일식의 효과를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었다.자일스 해리슨 영국 리딩대 교수는 "영국에서 이 정도 부분 일식이 일어나기는 1999년 이후 처음이다"라면서 "다음 일식은 2026년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한 세대에 한 번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이번 개기일식은 한국에서는 관측되지 않았다./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