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플라스틱 용기를 소독하기 위해 뜨거운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되겠다. 영국의 한 대학생이 플라스틱 물통을 소독하기 위해 끓는 물을 집어넣었다가 뜨거운 물을 얼굴에 뒤집어써 얼굴 전체에 화상을 입는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켄트 주 애쉬퍼드에 사는 디온 칠턴(19)이라는 남성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평소 사용하던 플라스틱 단백질 쉐이커를 소독하기 위해 끓는 물을 집어 넣었다.
칠턴은 물통에 뜨거운 물을 집어 넣고 흔들어서 소독을 하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칠턴이 뚜껑을 닫자마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물이 얼굴을 향해 쏟아지면서 코와 이미, 양 볼 등 얼굴 대부분에 3도 화상을 입고 말았다.
강한 열로 인해 높아진 온도와 물통의 압력 상승으로 물이 넘치는 폭발이 일어난 것이다.
부엌에서 사고를 당해 괴로워하고 있던 칠턴을 발견한 형 브렌단(25)은 곧바로 구조대에 신고했고, 칠턴은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칠턴은 "뚜껑을 닫는 순간 많은 김이 생기더니 바로 물이 폭발해 버렸다"면서 "얼굴 피부가 모두 벗겨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눈을 떴을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혹시나 실명을 한 것은 아닌지 겁이 났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칠턴은 눈에 큰 손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칠턴의 시력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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