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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계속운전 논란 월성1호기 재가동 최종 승인

계속운전 논란을 빚었던 월성 1호기가 최종적으로 재가동을 승인받았다. 계속운전 허가를 요청한 지 5년 7개월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월 16일부터 정기검사를 수행해 온 월성 1호기에 대해 재가동을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67만9000㎾급의 월성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남에 따라 가동이 중단됐다.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2009년 12월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 운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지역주민, 반핵단체들의 반대속에 논란이 5년여간 지속됐었다.

하지만 지난 2월 26일 제35회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2022년 11월 20일까지 계속운전을 허가 받았다. 원전 운영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월 16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해 왔고, 이에 따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정기검사를 수행해왔다.

이번 정기검사에서는 재가동 전까지 수행되어야 할 77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원자로 및 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월성 1호기가 장기간 정지 상태였던 점을 감안하여 안전관련 밸브 및 펌프 전부를 대상으로 한 성능검사 등을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이후 원자력안전법령에 따라 출력상승 시험 등 11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해 원전의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한수원의 스트레스테스트 안전개선사항 이행계획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성1호기는 이날 재가동하게 되면 19일 정상출력(원자력 출력 100%)에 도달할 전망이다.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