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를 운영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성수기 극심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장기주차장 주차타워를 신축, 20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2001년 개항 이래 연평균 6.9%, 특히 최근 4년동안은 7.98%에 달하는 가파른 여객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고, 주차수요 또한 연평균 5.4%의 가파른 증가 추세로 성수기마다 교통 혼잡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단기주차장은 연간 185일, 장기주차장은 124일간 만차 상태로 운영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약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 교통센터 인접구역에 2810면의 주차타워 2개동을 신축했다.
주차타워를 이용할 경우에는 장기주차장으로 진입하여 안내표지에 따라 주차 후 도보로 교통센터를 거쳐 여객터미널로 이동하면 된다.
주차타워 운영에 맞춰 장기주차장의 셔틀버스 정류장 2개소도 새롭게 개장하고 여객터미널행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셔틀버스 정류장에는 냉난방장치도 설치, 이용객들이 무더위와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메르스 사태로 감소한 여객수요가 하계성수기를 맞아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여행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교통시설 개선사업을 비롯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