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마케팅을 위한 중국 베이징시 특별사절단이 28일 서울시를 전격 방문한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8월초 중국 순방에 앞서 서울시의 관광국장격인 베이징시 여유발전위원회 쑹위(宋宇)주임이 서울시를 방문해 김의승 관광체육국장을 만난다. 김국장은 쑹주임을 만나 현지기업을 활용한 디지털마케팅 등 중국관광객들을 다시 서울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 마케팅 전략 등 보다 실무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쑹 주임의 이번 방한은 최근 메르스로 침체된 서울관광 활성화에 적극 협조하라는 왕안순(王安順)베이징시장의 특명을 받았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쑹주임은 베이징시 대표단 3명과 중국최대여행사 CTS 등 여행사관계자 9명 12명으로 구성된 베이징시특별사절단을 이끌고 서울에 온다.
쑹주임 일행은 이날 서울에 도착한뒤 곧바로 김국장을 서울시에서 만나 관광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쑹주임은 다음날 29일 서울관광정보센터, 서울글로벌문화체험센터 등 '유커(遊客) 섬'으로 이름난 명동일대를 방문한 뒤 한국여행사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관광상품의 흡인력 강화와 한국여행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의 신뢰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쑹 주임은 30일 박시장을 찾아 오찬을 한뒤 서울면세점, 서울관광기념품샵 등 서울 관광서비스시설을 들러 서울관관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
서울방문에 앞서 쑹 주임 일행은 왕 베이징시장으로부터 박 시장과 서울시 대표단의 8월4일과 5일 베이징시 방문 계획을 전달받고 베이징에서의 서울 관광홍보 마케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라는 특별지시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지난 20여 년 간 긴밀한 협력과 우정을 쌓아온 자매도시이자 가장 좋은 친구도시라며 박 시장 취임 이후 왕 시장과 교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왕안순 베이징시장이 특별사절단까지 보내 서울관광 다시 살리기에 힘을 보태준 만큼 이번 8월 초 중국방문이 중국관광객들을 다시 서울로 끌어오는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