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 남북 고위 당국자 판문점 접촉을 신속하게 보도하며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황병서 동지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당중앙위원회 비서 김양건 동지가 22일 오후 현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관진 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판문점에서 긴급 접촉을 가지게 된다"고 타전했다.
그동안 남한을 '괴뢰'라고 불러온 북한이 이례적으로 '대한민국'이라고 표현한 것은 고위 당국자 접촉에 대한 의미 부여와 함께 남북 간 긴장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