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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리뷰] ‘온리유’, 탕웨이의 운명 ‘지금 만나러 갑니다’

[fn★리뷰] ‘온리유’, 탕웨이의 운명 ‘지금 만나러 갑니다’
떠남, 사랑, 운명, 이탈리아. 가슴 뛰게 만드는 요소가 모두 모여 운명의 상대를 찾아냈다.영화 ‘온리유’(감독 장 하오)는 한 여자가 어릴 적 점괘에서 나온 운명의 이름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펼치는 낭만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1994년 개봉한 동명의 할리우드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다.극중 탕웨이는 운명을 찾기 위해 이탈리아까지 온 엉뚱하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 팡유안 역을 맡았으며, 리아오 판은 첫 눈에 반한 여자를 위해 그녀의 운명의 남자를 찾아주겠다고 나서는 일편단심 순정남 펑달리 역을 맡았다.결혼을 앞둔 팡유안에게 어느 날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온다. 그는 팡유안이 어릴적 본 점괘에서 운명의 상대라고 점쳐졌던 송쿤밍이라는 남자였다. 평생 남들이 하라는 대로 살아왔고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확신이 없는 남자와 결혼하기로 했지만 운명처럼 평생을 기다려왔던 이름 ‘송쿤밍’ 그가 나타난 것.실제 송쿤밍이라는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팡유안은 감격하며 즉시 운명의 그를 만나러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렇게 말괄량이 아가씨의 운명 찾기 여행이 시작되며 6일 간의 로맨틱한 이탈리아 여행기가 그려진다.팡유안이 알고 있는 정보는 오로지 이름 뿐. 이탈리아에서 송쿤밍을 찾는 것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처럼 무모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팡유안은 원하는 것을 위해 올인하기로 결심한다.위기의 순간 팡유안은 자신의 이름이 송쿤밍이라 말하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가 운명의 상대라고 확신할 쯤, 그는 자신이 송쿤밍이 아닌 펑달리라고 고백해 팡유안을 당황하게 만든다.운명과 진심 속에서 팡유안은 혼란스러움과 두근거림을 느끼고, 자신의 운명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천방지축이지만 사랑스러운 팡유안과 매번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펑달리. 이 두 사람은 운명의 짝이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진짜 송쿤밍은 누구일까.극중 팡유안과 펑달리, 이 귀여운 커플이 펼치는 그림자놀이, 팔뚝 깨물기 등 아기자기한 애정행각은 관객들을 흐뭇하게 만들며 심장을 간질거리게 만든다. 특히 운명의 상대를 찾는 여정 속에 던져진 팡유안은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달으며, 관객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또한 시청각적 요소 또한 우리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클래식한 건물, 드넓은 자연 환경, 그리고 한 편의 화보 같은 탕웨이가 6일 동안 펼치는 이탈리아 여행기를 보고 있노라면 우리 역시 이탈리아와 탕웨이에게 사랑에 빠지게 된다. 더불어 비 오는 피렌체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배경음악과 엔딩의 배경음악은 이탈리아에 내렸던 가을비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파고들며 감수성을 자극한다.한편 ‘온리유’ 는 오는 15일 개봉할 예정이다./fnstar@fnnews.com fn스타 이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