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맥북 액정의 코팅 결함을 인정하고 이를 무상으로 교체해주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이 맥북과 맥북프로 액정 코팅에 문제가 있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대상자들은 제품 최초 구입일로부터 3년 이내, 또는 2015년 10월 16일로부터 1년 이후까지 액정을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또한 이미 돈을 내고 액정을 바꾼 사람들 역시 수리비를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코팅 결함은 주로 2012~2014년에 출시된 맥북이나 맥북프로 화면의 코팅이 벗겨지거나 갈라지고 변색되면서 얼룩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이 같은 문제를 겪은 사용자 6000여명이 이번 사태를 스테인게이트(Staingate)라고 부르며 자체 사이트를 개설한 뒤 공동 대응에 나서면서 애플이 결국 백기를 든 것이다.
코팅 문제는 맥북을 닫을 때 생기는 키보드와 트랙패드의 압력, 극세사 천으로 액정을 닦을 때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문제가 3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이제야 인정했다는 점에서 애플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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