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손습진치료제인 '알리톡'으로 치료받는 환자의 부담이 3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다.
대웅제약은 11월 1일부로 비스테로이드성 만성 손습진치료제 '알리톡'에 대한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보험 급여 적용으로 환자는 종전 비급여로 한 달에 49만5000원 부담하던 것에 비해 종합병원과 병·의원에서 11만원대~19만원대의 본인부담금으로 최대 약 30만원대 환자의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알리톡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최소 4주간의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재발성 만성 중증 손습진에 적응증을 가진 약제다. 항염효과, 면역조절 효과, 상피세포 분화 효과가 뛰어나고 재발율이 낮으며, 1일 1회 1캡슐의 경구 투여로 복용이 간단하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유럽 및 캐나다 11개 기관에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알리톡을 국소 스테로이드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에게 처방했을 때 6개월 평균 75% 이상의 증상 감소효과가 있었다.
대웅제약 이현수 제품 담당자는 "알리톡은 손습진 치료에 대한 효과는 인정받았지만, 높은 약가로 인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처방이 어려웠던 제품이었다"며 "이번 급여 적용을 통해 국소 스테로이드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손습진 환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리톡을 제공해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2013년부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자회사 스티펠의 오리지널 신약 '알리톡'을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손습진을 앓고 있는 국내인구는 약 700만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만성 중증 손습진 환자는 약 21만명에 달한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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