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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학군·합리적 가격' 품은 실속형 아파트 '들썩'.. 주목받는 혁신초등학교

30~40대 구매 핵심 수요 서수원 자이 등 인기 많아
자녀교육 위한 맹모·맹부들의 현명한 아파트 단지 선택

치열한 입시전쟁으로 자녀를 명문학교에 넣기 위한 '맹모', '맹부'들의 투쟁이 눈물겹다. 이른바 '금수저' 입지를 자랑하는 서울 강남권이 아니더라도 비강남권 명문학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일찌감치 창의적인 교육을 바라는 부모들은 혁신 초등학교 인근 단지도 눈여겨볼만 하다는 지적이다.

'명문 학군·합리적 가격' 품은 실속형 아파트 '들썩'.. 주목받는 혁신초등학교

아파트중에서도 혁신초등학교에 보낼수 있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택 구매 핵심수요인30~40대가 대부분 초등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는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로운 학교 형태다.

■현신초 통학 단지 전셋값 1년새 1억원 넘게 상승

실제 혁신학교로 통학이 가능한 아파트 가격은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12일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입북동의 '서수원 자이' 전용 84㎡ 전셋값은 2억5750만원선으로 지난 1년 전에 비해 3500만원(15.73%)이 뛰었다. 인근 율전동의 '밤꽃마을뜨란채' 전용 84㎡가 같은 기간 2억 2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으로 1000만원(4.55%) 상승 것과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서수원 자이의 경우 단지 옆 입북초가 지난 9월 혁신학교로 지정되면서 최근 들어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는 게 인근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또 지난 2012년 개교와 동시에 혁신학교로 지정된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현초 인근의 '상도엠코타운 센트럴파크' 전용 84㎡도 11월 현재 전셋값이 6억 500만원을 기록, 1년 전에 비해 1억1500만원(23.46%)이나 상승했다. 이는 상도동 전셋값 상승률(21.55%)을 웃도는 수준.

최근 분양 단지 중에 혁신초와 인접해 있는 단지의 청약경쟁률도 긍정적이다. 10월 한화건설이 서울 은평구 은평뉴타운에서 분양한 '은평뉴타운 꿈에그린'은 혁신초등학교인 은빛초교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단지는 106가구 모집에 1704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16.08대 1의 우수한 청약성적으로 마감되었으며, 오피스텔 또한 평균 4.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단지 인근에 혁신초등학교인 행현초교가 있는 '서울숲리버뷰자이'도 평균 청약경쟁률 25.36대 1로 전평형 1순위 마감한 바 있다.

■서울, 김포 등 현신초 인근 단지 추가 공급

연내에도 서울 사당동, 은평뉴타운, 경기 김포 사우동 등의 혁신초등학교 인근에서 신규 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을 재건축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면적 59~123㎡, 6개동, 총 668가구 규모로 이중 4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단지는 혁신초등학교인 삼일초가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안전 통학이 가능하고, 남성초, 사당중, 동작중, 동작고, 경문고(자율형사립고), 반포학원가, 강남8학군(서문여고) 등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현대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 중앙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중앙'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52가구 규모로 이중 6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단지는 혁신초등학교인 안산중앙초와 중앙단설유치원, 중앙중학교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는 것을 비롯해 안산시 명문고로 손꼽히는 경안고등학교도 도보 통학이 가능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일대에 '김포 사우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 가까이에 혁신초인 사우초가 있으며, 김포여중, 사우고, 김포고 등 김포의 교육특구 1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한라는 11월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C5블록에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3차'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혁신초등학교인 서촌초가 있으며, 이 단지는 교육특화단지로 단지 한가운데 대규모 스터디센터가 들어설 계획이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