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가 신곡 ‘핫 핑크(HOT PINK)’로 컴백했다. 이엑스아이디는 신곡 발표를 앞두고 지난 17일 밤 네이버 V앱 ‘올 데이 이엑스아이디 썬더 파티(ALL DAY EXID Thunder Party)’를 개최했다.이날 방송은 80분여 동안 진행됐으며, 이엑스아이디의 초심을 다잡고자 그들의 버팀목이 됐던 지인들을 초대해 신곡을 함께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방송 시작과 동시에 지인들에게 전화 통화하며 강남 역삼동에 위치한 한 카페로 초대했다.이엑스아이디의 컴백을 축하하기 위해 등장한 지인들은 어마어마했다. 가수 토니안, 김희철, 옥택연, 래퍼 딘딘, 베이식, 길미, 빅스 켄, 비투비의 현식, 서은광, 프니엘, 와썹 다인, 헬로비너스 라임, 나인뮤지스 소진, 에스나, 매드타운 허준과 대원, 갓세븐 잭슨, 개그맨 양세찬, 양세형 등 30여 명의 게스트들이 총 출동하며 이엑스아이디의 인맥을 과시했다.그동안 많은 가수들이 신곡 발표를 앞두고 V앱을 통해 신곡 소개와 작업기, 에피소드 등을 털어놓으며 팬들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이엑스아이디는 신곡 홍보 보다 인맥 과시에 집중한 모양새다.80여 분의 방송 중 약 57분을 지인 맞이와 지인 소개에 시간을 할애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게스트를 소개하는 도중 새로운 게스트가 등장해 흐름이 뚝뚝 끊기는가 하면, 이엑스아이디와 인사 후 병풍처럼 앉아있다 사라진 게스트도 다수 있었다. 게스트들 또한 이렇게 많은 지인들이 올 줄 몰랐다며 의아함을 자아냈다.뿐만 아니라 사전에 참석할 게스트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좌석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해 결국 이엑스아이디 멤버들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방송에 임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말았다.또한 이날 이엑스아이디의 V앱 방송 진행을 맡은 개그맨 최효종은 수많은 게스트들을 통솔하지 못하고, 진행자의 역량 부족을 보이며 시작부터 끝까지 어수선한 방송으로 만들었다. 특히 몇몇 게스트들에게는 다소 불편한 질문과 도 넘은 애드리브로 보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결국 방송 말미 이엑스아이디 멤버들은 게스트들과 방송을 보고 있는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신곡을 발표하는 기쁜 날이었지만, 멤버들은 “복잡한 상황을 만든 것 같아서 죄송하다. 팬 분들에게도 음악 이야기 듣고 싶은 분 들이 많으셨을 텐데 죄송하다.
의자도 제대로 준비 못했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이엑스아이디는 지난해 ‘위아래’의 역주행 신드롬과 ‘아예’로 연이어 음원차트,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민 걸그룹으로 거듭났기에, 신곡 ‘핫 핑크’에 대한 음악 팬들의 관심과 기대도 어느 때보다 컸다.연이은 흥행이후 컴백하는 이엑스아이디에게는 이번 ‘핫핑크’ 활동이 그들의 입지를 굳혀야 하는 중요한 시간일 터. 초심을 다잡겠다던 이엑스아이디의 바람이 이번 활동을 통해 팬들에게 꼭 전해지길 바랄 뿐이다./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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