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이번의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을 하다가도 네이버 카페에서 검색을 하거나 같은 게임 애호가를 찾아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 게임 자체에 대한 재미 뿐 아니라 같은 취미를 가진사람과 소통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모바일 게임 전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가 각 게임사에 개방되기 때문이다.
22일 네이버는 넥슨, 넷마블게임즈는 물론 중소형 게임사까지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1·4분기 중으로 총 20여개 게임을 '네이버 카페 SDK'에 적용한다.
'네이버 카페 SDK'는 유저가 게임 플레이 중 애플리케이션(앱)을 이탈하지 않고 바로 앱에 내재된 네이버 카페를 통해 다른 유저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개발 키트다.
실제 '네이버 카페 SDK'를 적용한 후 게임 내 커뮤니티 활동이 활발해진 사례도 늘고 있다.
'네이버 카페 SDK'를 적용한 '아케인 for kakao'의 경우, 게임 플레이 중 SDK를 통해 공식게임카페에 가입한 인원이 전체 신규 가입자의 30%에 달한다.
개발사 엔터메이트의 공신배 팀장은 "유저들이 게임 앱 안에서 곧바로 공식게임카페에 접속해 활발히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가며 게임을 더욱 재밌게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 유진우 g-link TF장은 "최근 '네이버 카페 SDK' 1.1.0 버전을 배포해 세로형 게임 지원 및 카페 내 전체 검색 기능도 추가했다"며 "네이버 카페 SDK는 게임 유저들의 반응뿐 아니라 게임사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카페 SDK'는 2월 초, 게임 플레이 중에도 카페 이용이 용이하도록 투명도 조절 기능을 추가하고, 최신글 보기 및 게시판 바로 가기 등 유저의 편리한 게임 카페 활동을 돕는 기능을 새롭게 지원할 예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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