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29일까지 황학동 일대 부동산중개인사무소 42곳을 일제히 점검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일부 지역에서 중개업자가 소유자와 세입자 간 전세계약을 맺게 한 뒤 전세보증금과 월세 차액을 몰래 챙기는 등 부당행위가 적발돼 점검에 나서게 됐다고 구는 설명했다.
점검 대상인 황학동은 실제 토지이용 현황과 지적도면 경계가 일치하지 않는 지역이 많아 지적 재조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또 인근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중개업소가 밀집해 있다.
중구는 공인중개사협회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무자격·무등록자 영업행위와 중개보조원 신고·등록 여부, 이중계약 행위와 계약서상 중요사항 누락행위, 공인중개사자격증과 중개사무소 등록증 양도 여부를 점검한다. 점검 후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하거나 중대한 과실에 대해선 형사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할 예정이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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