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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주장 ‘중력파’...1세기 만에 존재 탐지

아인슈타인 주장 ‘중력파’...1세기 만에 존재 탐지


아인슈타인 중력파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주장했던 중력파의 존재가 탐지됐다.11일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는 워싱턴D.C.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간과 시간을 일그러뜨리는 것으로 믿어지는 ‘중력파’의 존재를 직접 측정 방식으로 탐지했다고 발표했다.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된 적은 있었으나 직접 검출이 이뤄진 것은 인류 과학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1세기 전인 1915년에 아인슈타인이 이론으로 예측한 바를 관측으로 입증한 것으로, 우주 탄생을 이해하는 데 큰 구멍을 메워 줄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힐 전망이다.이 중력파는 태양 질량의 36배(오차 감안한 범위 32∼41배)와 29배(오차 감안한 범위 25∼33배)인 블랙홀 두 개로 이뤄진 쌍성이 지구로부터 13억 광년(오차 감안한 범위 7억5000∼19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충돌해 합쳐지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 중력파는 두 블랙홀이 중력파를 내면서 점차 접근해 충돌하기 직전 약 0.15초간 방출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충돌한 두 블랙홀은 태양 질량의 62배인 하나의 블랙홀로 변했는데, 이 과정에서 태양의 3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질량이 중력파 에너지로 빠져나가 소멸됐다.이번 발견은 ▲최초의 중력파 직접 검출 ▲ 최초의 블랙홀 쌍성 관측 ▲ 중력파를 이용한 천체 탐구의 시작 등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김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