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1분기에는 전분기보다 하락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존 3G(3세대) 가입자의 롱텀에볼루션(LTE) 전환과 미디어 부가서비스, 데이터 관련 상품을 확대하면 ARPU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KT는 29일 201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청소년 가입자가 증가하는 등 ARPU 감소 요인이 많았다"면서도 "2분기 이후 ARPU 성장세는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상승률은 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의 1분기 무선 ARPU는 3만612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 줄었다.
▲KT는 다양한 데이터 부가서비스 등을 확대해 무선 ARPU가 2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KT 모델들이 데이터 부가서비스인 '마이타임플랜'을 소개하고 있다.
KT는 "경쟁사에 비해 LTE 비중(1321만명, 72.7%)이 낮아 상승 여력이 남아있고 데이터 이용 확대에 기반한 ARPU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다만 기존처럼 가입자 확대 위주의 영업이 아닌 기존 가입자의 질을 높이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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