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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영종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이용 쉽도록 시스템 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현재 모습과 개발 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이 일반 사용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폭 개편된다.

인천경제청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클릭만 하면 바로 볼 수 있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개편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08년부터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을 개발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서비스 했지만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하고 전문지식이 요구돼 전문가 이외의 일반 사용자의 이용이 어려웠다.

인천경제청은 이번에 2억800만원을 투입해 비싼 외국산 소프트웨어가 필요 없고 사용자가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받는 것 없이 사용이 가능하게 만든다.

이번에 개편되는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은 고정밀 항공사진을 이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전 지역의 건축물, 지형 등을 입체영상지도로 제작한 시스템이다.

인천경제청은 매년 한 차례씩 고정밀 항공사진을 업데이트해 최신 3차원 항공사진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은 2차원 평면지도에 비해 시각화와 현실감이 뛰어나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빠르게 변화되는 개발과정을 생생히 볼 수 있고 도시의 모니터링, 각종 분석, 계획 수립, 투자유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초 3차원 공간정보시스템 개편 작업을 완료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달 개최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경관 및 건축심의에서 미리 3차원 모델로 시뮬레이션해 건물 완공 전·후의 주변 모습, 신축건물에 대한 조망권, 일조권, 스카이라인, 입지 분석 등을 할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종전에는 각종 위원회에서 심의조서를 종이문서로만 검토, 효율적인 심의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3차원 심의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현장을 확인․점검할 수 있고 심의시간도 단축됐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