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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 등록

NH투자증권이 국내 증권사 거운데 처음으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로 등록됐다.

금융위원회는 5일 NH투자증권이 이달 말 3000억원 규모의 헤지펀드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0억원은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으로, 나머지 1000억원은 외부조달이다.

금융위는 지난 5월 정보교류 차단장치(차이니스 월)를 갖춘 증권사에 한해 헤지펀드 운용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증권사는 이해상충 문제로 헤지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것이 제한돼왔다.

금융위가 지난해 10월 헤지펀드 운용사 진입 규제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한 뒤 투자자문사 등 총 51개 업체(6월 말 기준)가 등록을 마쳤다.
NH투자증권 이외에 토러스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금융당국에 헤지펀드 운용사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이르면 이달 중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앞으로 헤지펀드 시장에 증권사의 진입이 더 확대돼 사모펀드 산업의 경쟁과 혁신이 지속해서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