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D 한국개최를 위해 방한한 BigCityBeats와 Mind Trend International 경영진. Mind Trend International CEO Christopher William Bizzel, BigCityBeats CEO Bernd Breiter, BigCityBeats COO Carina Breiter, BigCityBeats CFO Dr. Carlos Blum(왼쪽부터)
세계 3대 EDM 페스티벌 중 하나인 'WORLD CLUB DOME'(이하 WCD) 행사가 2017년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지역 개최가 가시화되고 있다.
EDM은 ‘Electronic Dance Music’의 약자로 주로 클럽이나 파티에서 DJ들에 의해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전자 음악 장르를 통칭한다.
엠피씨는 지난달 28일 엠피씨의 자회사인 엠피씨파트너스와 아시아지역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BigCityBeats(WCD 소유사) CEO Bernd Breiter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8월 4일부터 9일까지 5박 6일간 방한해 국내 관계자들과 수도권 내 6곳의 행사 장소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한은 한국에서 2017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개최 예정인 아시아지역 첫 런칭 행사를 준비하기 위함이다.
BigCityBeats 실사단이 방문한 6곳 중에는 올해 세계 최초로 'Tomorrowland'(유럽 EDM 페스티벌 명칭) 행사를 위성과 온라인으로 생중계하여 가상으로 진행한 'Tomorrowland UNITE' 행사처럼 WCD Europe Summer(매년 5월)와 Winter Edition(매년 11월) 행사를 한국 및 아시아에서 시도하고자 사계절 행사가 가능한 실내 시설 2곳도 포함되었다.
이 행사는 지난 2013년을 시작으로 최근 2016년 6월까지 총 5회에 걸쳐 개최됐고, “세상에서 가장 큰 클럽”이라는 슬로건으로 여타의 페스티벌과는 다르게 행사장 전체를 클럽으로 만든다. 이를 통해 DJ가 주인공이 된 공연이 아닌 페스티벌의 참가자가 주인공이 되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게 특징이다. 무엇보다 보잉 747 Club Jet 비행기, Club Train 기차, 헬리콥터를 동원한 WCD 전용 교통수단 서비스를 제공해 유럽 전역에서 참가자들을 불러 모은다는 이색적인 특징도 갖고 있다.
지난 6월 행사에서는 메인 DJ로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티에스토(Tiësto), 악스웰(Axwell),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 하드웰(Hardwell), 마틴 솔베이그(Martin Solveig), 스벤바쓰(Sven Väth), 마틴 개릭스(Martin garrix) 등 세계적인 DJ들의 라인업을 선보인 바 있다.
Bernd Breiter BigCityBeats CEO 는 이번 실사를 통해 "당장 행사 개최가 가능할 만큼 엠피씨와 엠피씨파트너스가 준비해 온 것들과 한국의 시설에 아주 만족한다”며 “엠피씨파트너스와 협력해 국내 신인 DJ 발굴과 인력양성, EDM 레이블 사업도 함께 진행해 한류를 접목한 K-EDM을 만들어 아시아로 확산시켜나간다면 또 하나의 한류 확산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엠피씨파트너스 관계자는 “매년 개최하는 “WCD 행사 이외에도 유럽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온라인으로 중계해 국내 클럽이나 공연장에서 가상 행사로 진행하는 부분도 심도 있게 논의됐고 빠르면 올해 11월에 유럽에서 개최하는 WCD Europe Winter edition 행사를 위성과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진행하는 방안도 협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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