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면·후면·헤드라이트에 '에어범프'로 스크래치 방지 수납공간도 넉넉해져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트로엥의 C4 칵투스(사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14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첫선을 보일 때부터 독창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오는 23일 국내 시장에 론칭된다. 이 차는 2014년 유럽 출시 이후 총 15만대 이상 판매됐다.
푸조.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C4 칵투스는 애초 유럽에서만 판매하려고 만든 모델이었으나 국내에 소형 SUV인 푸조 2008이 잘 팔리다 보니 함께 들여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C4 칵투스에서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독창적인 기술들이 녹아있다.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의 옆면, 후면, 헤드라이트를 둘러싸고 있는 '에어범프'다. 이 에어범프는 부드러운 TPU(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와 함께 안에 에어캡슐이 들어있어,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를 방지하고 다양한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등 차체를 보호해준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최근 '문콕' 사례가 늘어나면서 보험건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C4 칵투스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조수석 에어백을 차량지붕 쪽으로 옮긴 '루프 에어백 기술'을 세계 최초로 시도했다. 이 기술은 충돌 상황에서 에어백이 루프에서부터 아래로 길게 내려오기 때문에 조수석 대시보드에 설치된 기존 에어백보다 에어백 충격이 적어 조수석 탑승자를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루프 에어백 기술 덕분에 대시보드에 8.5L의 대용량 수납공간인 '톱박스'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화장품, 지갑, 중요 서류 등등 다양한 것들을 여유롭게 수납할 수 있다.
또 바디, 에어범프, 루프바, 알로이 휠 등에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 옵션을 제공해,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차량에 표현할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도 자랑거리다. 트렁크는 358L의 용랑이지만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170L까지 늘어난다.
또한 다양한 차내 기능이 집약된 7인치 터치스크린, 자외선 및 열 차단이 가능한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탑재돼 있다.
시트로엥 C4 칵투스는 전장 4.16m, 전폭 1.73m, 전고 1.48m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연비는 국내 기준 L당 17.5km다. 가격은 미정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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