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LG하우시스에 대해 3.4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부진하지만 자동차 파업, 인수합병 비용 부담 등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페놀폼(PF) 등 다양한 신제품 성과와 대부분의 품목에서 1위인 경쟁력을 감안했을때 현재의 주가는 저평가로 판단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유례없이 강했던 자동차 파업, 경량화 소재 업체 CSP 인수를 위한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의 충격과 원가부담으로 주가가 부진했다.
여기에 폴리염화비닐(PVC)과 아크릴수지(MMA) 가격이 상반기 평균 대비 각각 31%, 24% 올랐다. PVC와 MMA가 10% 오를 때 총 원가는 2.5%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즉각적이지는 않더라도 연초 신제품 출시와 함께 가격 전가가 일정부분 가능하고 소재사업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낮아졌다"면서 "게다가 일부 제품에서 긍정적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신규 매출원과 IT점착제(PSA) 매각에 따른 영업손실 축소, 2016년 일회성 비용 요인 등을 감안했을 때 원가 상승요인을 감안해도 2017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최소 120억원 증가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페놀폼보드(단열재)는 2014년 8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 300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에는 100% 가동돼 5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2호기 증설에 들어가 2018년에는 매출이 900억원까지 늘 전망이다.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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