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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라운지]애널리스트가 본 포스코, 꽃길 걷기 위한 일시적 흙길

"4·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상쇄하는 충분한 가격인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차는 있지만 결국 가격 인상을 통해서 이익률은 1·4분기부터 회복 될 것이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며 '꽃길을 가기 위한 일시적인 흙길'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4·4분기 별도 실적은 매출액 6조4417억원, 영업이익 4881억원, 연결 실적은 매출액 15조 173억원, 영업이익 4717억원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별도 기준의 실적 부진은 원료탄 가격 급등에 따른 스프레드 악화로 판단된다"며 "탄소강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t당 2만5000원 수준의 상승을 전망했는데 실제 상승은 t당1만3000원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결실적도 크게 부진했다. 포스코건설 합병과 브라질 CSP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건설부문에서만 3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4분기 부터 일회성 발생이 제한적이어서 실적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4·4분기 실적 저하는 원재료 가격 상승과 판가인상과의 시차에 따른 이익률 저하일 뿐 포스코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훼손된 것은 아니다"며 "건설을 포함해 대부분의 구조조정이 완료됨에 따라 일회성 비용의 발생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1·4분기 매출액 6조 7299억원 영업이익은 6,68억원, 영업이익률 9.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3일 포스코의 종가는 26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