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태국 방콩 랜드마크 호텔에서 '2017 찾아가는 태국도서전'을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도서전은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과 태국 양국의 출판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양국 출판사가 참여해 1대1 비즈매칭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도서전'은 한국 도서의 해외시장 진출과 저작권 수출 확대, 국내 출판사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6회) 및 태국과 대만에서 각 1회씩 개최됐으며, 올해는 동남아 권역 중심 및 출판 유망시장인 중남미 권역까지 진출한다.
이번 도서전에는 국내 종이책과 전자책 출판사 15곳이 참가했고, 36개 출판사의 도서 59권이 전시됐다. 이 외에도 태국 현지 업계의 수요를 반영, 웹툰은 특별부스로 마련했다. 그 결과 도서전 첫날임에도 총 30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다락원의 정규도 사장은 "찾아가는 태국도서전을 통해 태국 현지 출판계 현황 및 정보를 상세히 얻을 수 있었다. 태국의 많은 출판사가 우리 출판사와 도서를 이해한 후 상담에 임하기 때문에 수출 상담의 질이 매우 높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도서전 첫날인 지난 1일에는 '태국 출판시장의 현황'을 주제로 세미나도 열렸다.
대형 출판사·서점인 씨에드(SE-ED)의 프라콩 쿤텅, 동남아시아 최대 플랫폼 기업 욱비(Ookbee)의 따오 담당자 및 오는 9월 한국학과 개설 예정인 탐마삿 대학교의 파이분 교수가 태국 출판시장 등을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씨에드, 난미북스 등 30여 개 태국 출판사가 미리 정해진 비즈니스 매칭 일정에 따라 한국 출판사 부스를 방문해 저작권 수출 상담의 시간을 가졌다. 도서전 마지막 날인 이날에도 저작권 수출이 진행되며 진흥원과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태국의 한글학교와 탐마삿 대학교에 도서전 전시 도서를 기증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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