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2분기 외식업지수 69.04..."기대보다 낮지만, 3분기 개선될 것"

경기 호전이 더딘 탓에 국내 외식산업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분기(4~6월) 외식업 경기전망지수가 1·4분기보다는 상승했지만, 기존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7년 2·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69.04를 기록했다. 지난 1·4분기 65.14에 이어 소폭 상승했지만, 당초 기대치였던 72.42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외식업지수 69.04..."기대보다 낮지만, 3분기 개선될 것"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다만 농식품부는 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본격화되면 외식산업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심리지수와 함께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따라 올 3·4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75.76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2·4분기 업종별 경기지수를 보면, 중식(65.42→61.84), 일식(75.94→70.30), 출장 음식서비스업(70.61→59.99)은 여전히 어려웠다. 이에 비해 기관구내식당업(73.21→80.40)과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75.80→83.10)이었고, 태국·베트남·멕시코·인도 등 기타 외국식 음식점은 83.22으로 가장 높았다.

이번 3·4분기에는 일식(70.30→88.20), 서양식(78.48→87.01), 분식 및 김밥전문점(70.97→81.19) 등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식(61.84→69.02), 출장 음식서비스업(59.99→67.100 등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비해 기타 외국식 음식점(86.64), 비알콜 음료점(90.62) 등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역별로는 충청남도(71.46), 경기도(71.26), 제주특별자치도(70.30)의 2·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반면 울산광역시(61.99), 전라북도(66.76), 경상남도(66.84)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엔 서울특별시(78.46), 인천광역시(69.38), 대전광역시(78.56)의 외식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측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경영 및 시장 정보제공 등 외식 경제주체들의 창업·경영 등 의사결정과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