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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신임 통계청장 "일자리·소득양극화·저출산정책에 필요한 통계생산 강화할 것"

황수경 16대 통계청장 취임사 



황수경 신임 통계청장 "일자리·소득양극화·저출산정책에 필요한 통계생산 강화할 것"
황수경 16대 통계청장이 13일 대전 통계청 본청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황 신임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소득양극화 해소,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정책수립과 효과분석에 필요한 관련 통계 생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fnDB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 소득양극화 해소, 저출산 문제 등에 대한 정책수립과 효과분석에 필요한 관련 통계 생산을 강화해 나가겠다"
13일 16대 통계청장으로 취임한 황수경 신임 통계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통계는 단순한 정책의 지원도구에서 벗어나 국가와 기업, 개인의 경쟁력 향상과 성장 동력의 원천으로까지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신임청장은 통계청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관련, "통계청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정확한 통계와 데이터를 적시에 생산해 보다 많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한편, 이용자가 통계를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중요한 가치인 국민 행복, 사회적 가치, 공공이익,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 할 수 있도록 기존 통계의 개선은 물론, 정책 맞춤형 통계개발을 통해 새 정부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한국형 삶의 질 지수'를 작성함으로써, 정부 정책이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통계청 자체 생산 데이터뿐만 아니라 국내의 공공, 민간 데이터를 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통계청의 '국가통계데이터 허브'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통계자료, 행정자료, 민간보유 데이터는 물론 빅데이터까지도 결합해 유용한 데이터를 생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통계청 내부 구성원들에게도 '변화'를 강조했다. 황 신임청장은 "익숙해지면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듯 항상 새로운 시선으로 고객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고,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며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숫자만 본다면 길을 잃을 수 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통계를 통해 정책이 살아나고 그 혜택을 국민이 누릴 수 있다는 자긍심과 자부심을 항상 가슴 속에 간직해 달라"고 당부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