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VIP 티타임에서 김주현 파이낸셜뉴스 사장(가운데)과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오른쪽), 한수혁 파이낸셜뉴스 이사가 담소를 나누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전날에 이어 24일 VIP 티타임에서도 미국의 개기일식이 화두였다.
최근 미국에서 돌아온 권성철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이 "99년 만의 개기일식으로 미국 전역이 들썩였다"고 하자 금융투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도 관심 보여.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패키지 상품이 등장할 만큼 화제였다고. 이후 주제는 이번 주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대결로 전환. CEO들은 슈거 레이 레너드, 토머스 헌즈, 무하마드 알리까지 소환하며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을 과시.
○…이날 VIP 티타임에는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새마을금고, 군인공제회, 경찰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주요 연기금의 최고투자책임자(CIO)뿐만 아니라 여러 자산운용사 대표가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송성엽 브레인자산운용 대표는 "명함을 더 챙겨올걸 그랬다"며 한자리에 모이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며 놀라기도.
○…이날 기조연설을 맡았던 앤드루 랜드맨 블랙록자산운용 매니징디렉터가 홍콩을 강타한 태풍으로 불참했다. 김인근 블랙록자산운용 상무는 "보통은 태풍경보가 내리지 않는다는데 엄청나다더라"고 현지 상황을 전해. 그 대신 강연에 나선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한국대표는 "랜드맨 매니징디렉터가 밤늦게라도 한국에 들어오려고 했는데 역대급 태풍이라 (여의치 않았다)"고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금융투자업계 고위층 인사들이 한데 모인 만큼 세계 각국 시장에 대한 전망과 금융투자업계의 미래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대표는 "요즘 외국계 회사들이 한국시장에 들어오고 있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인도시장은 한국시장과 비교해 투명성이 낮아 믿을 수 있는 법과 예측 가능성이 생겨야 한다"고 지적. 마이클 웨인버그 프로테제 파트너스 수석투자전략가는 인공지능을 언급하며 "머신러닝 등을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여기에 헤지펀드와 투자자들의 미래가 있다"는 의견을 내놔 관심을 끌기도.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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