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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싸게 팔아요”..긴 추석 연휴, 인터넷·문자사기 주의보

‘추석 KTX 승차권 싸게 팝니다’ ‘택배 배송불가(도로명불일치) 주소지 확인(변경요망)’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터넷거래사기 및 문자결제사기(스미싱)가 기승을 부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추석 명절 전후 인터넷거래사기와 문자결제사기 등을 집중 단속하고 피해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인터넷거래사기는 온라인에서 KTX 승차권과 항공권, 백화점 상품권, 공연 예매권, 놀이공원 입장권 등을 저가에 판매한다고 속이고 돈을 가로채는 것이다.

지난해 추석 명절 전후 2주간 인터넷거래사기 피해는 상품권 207건, 공연 예매권 3건, 항공권 2건 등 총 212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15건 정도로, 지난해 전체 하루 평균 13건에 비해 16.2%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평균에 비해 16.2% 증가한 것이다.

올해 추석을 앞두고도 백화점 상품권이나 워터파크 입장권 등을 저가에 판매한다고 속여 52명으로부터 870만원 상당을 가로챈 20대가 검거되는 등 관련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택배 확인, 추석 인사, 선물 교환권, 유명업체 이벤트 등 다양한 사칭 문구를 활용한 문자결제사기 피해도 우려된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 소액결제 피해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 저장된 주소록 연락처나 사진, 공인인증서 탈취에 따른 금융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거래 전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캅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을 통해 사기에 이용된 전화번호 또는 계좌번호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파격적인 할인가를 제시하며 계좌이체 등 현금 거래로만 유도하는 경우 사기거래를 의심해봐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추석은 유례없는 최장 10일간 긴 연휴로 사기 피해가 더욱 우려된다”며 “피해를 입으면 거래대금 이체내역서와 피해가 발생한 갈무리 화면 등 증거자료를 첨부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권 싸게 팔아요”..긴 추석 연휴, 인터넷·문자사기 주의보
택배 사칭 스미싱 사례 /사진=fnDB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