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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자들이 사 모으는 고급 사치품이 자동차에서 와인으로 바뀌고 있다. 지난 1년간 고급 와인 가격은 중국 부유층의 수요 증가로 약 25% 급등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21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정보업체 나이트프랭크가 집계한 '나이트프랭크 럭셔리 투자 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해당 지수는 보석이나 시계, 골동품 가구 등 부유층이 선호하는 수집품들의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다. CNBC에 의하면 고급 와인 가격은 지난 1년간 25% 올라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최근 5년간 61%나 뛰었다. 특히 프랑스 보르도와 브르고뉴, 이탈리아 북부에서 나온 와인 가격이 크게 올랐다. 다국적 경매업체인 소더비에 의하면 지난해 경매에 따른 국제 와인 판매량은 전년대비 25% 성장했다.
CNBC는 고급 와인 수요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매우 출렁였으나 점차 가격이 안정되고 있으며 중국의 수요증가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나이트프랭크 앤드루 셜리 에디터는 "중국인들이 금융위기 이후 고급와인을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사 모으는 경향이 있었는데 가격 거품이 무너지고 난 뒤에는 점차 와인의 가치에 따라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CNBC는 또한 경제회복에 따라 미국과 유럽, 나머지 아시아 지역에서도 고급 와인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와인에 앞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던 클래식카의 가격은 지난 1년간 2% 증가하는데 그쳤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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