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3일 모처럼 찾아온 기나긴 추석연휴 때 서울을 찾는 역귀성객이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를 소개했다.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 민속놀이,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재미있는 추석연휴를 보내보자.
추석은 봄에서 여름 동안 가꾼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는 계절이자, 1년 중 가장 큰 달이 뜨는 날이다. 우리 민족에게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이다. 이기간 서울시내 주요 시설에서는 명절 세시풍속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추석 놀:음', 꿈의숲아트센터의 '한가위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 '등 공연 프로그램과 한성백제박물관의 한가위 박물관 큰잔치', 서울역사박물관과 함께하는 '한가위 한마당', 남산골한옥마을의 '남산골 추석 모듬', 시민청의 '추석맞이 기념행사' 등 명절 특별행사에 주목해보자.
4일 돈화문 '추석 놀:음'은 창작소리그룹 '가가호호(歌歌好好)'의 전통음악과 전통놀이 투호, 한복 입어보기, 우리떡 연구가 김재규 명장과 함께 하는 송편 빚기 등을 고즈넉한 한옥에서 즐길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에서도 팝, 가요를 새롭게 해석한 젊은 소리꾼들의 색다른 음악으로 신나는 추석을 보낼 수 있는 '한가위 맞이 희희낙락 '아는 노래뎐''이 6일 무대에 오른다. 한복을 입고 공연장을 방문하면 반값에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
도심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박물관에서도 추석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한성백제박물관'은 5~7일까지 3일간,'한가위 박물관 큰잔치'를 열어 풍물놀이부터 백제 문양 목판 찍기, 수막새 목걸이 만들기, 백제 역사 윷놀이판 만들기 등 3가지의 백제 공예 체험과 윷놀이, 팽이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 4종의 전통 민속놀이까지 잊혀져가는 한가위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도 5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을 한다. '평양예술단'의 북한민속공연과 한가위 전통민속놀이 '거북놀이', 판굿 등 공연마당, 추억의 놀이 5종과 조선시대 왕과 왕비 의상 체험 등 놀이마당, 사물놀이 '별달걸이' 배우기와 떡메치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 솟대 만들기 외 4종의 전통공예체험 등 체험마당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보름달이 그려진 포토 월에서 사진을 찍거나 추석이미지를 그려주는 페이스페인팅에도 참여해 추석을 한껏 느껴볼 것을 추천한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6,7일 양일간, 푸치니의 3대 걸작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한다. 삼청각에서는 정기 런치공연 '자미'가 연휴기간인 5,6일 낮 12시에 한다. 또 추석맞이 디너콘서트 '진찬'이 4일과 5일 각 오후 5시에 열린다.
5~8일에는 '서울거리예술축제 2017'가 광장, 거리, 도심재생공간, 서울시립미술관, 시민청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길,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등에서 대중성과 예술성이 조화된 국내외 수준 높은 거리공연을 관람하는기회를 놓치지 말자.
이 밖에도 추석연휴 내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1개의 '한강공원'에 전통놀이 체험장을 준비했다.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서울시내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한다"며 "시민들께서 문화예술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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