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전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중력파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한 미국 과학자 3명이 노벨물리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라이너 바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명예교수와 배리 배리시 캘리포니아공과대학(캘텍) 교수, 킵 손 캘텍 명예교수 등 3명을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를 만들어 올 2월 아인슈타인이 주장한 중력파를 직접 측정하고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그동안 중력파의 간접 증거가 발견되긴 했지만 직접 검출은 라이고 연구진이 처음 성공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사진=노벨위원회 홈페이지 갭쳐]
중력파는 별 폭발, 블랙홀 생성 등 우주 현상이 일어날때 중력이 만들어내는 거대한 파동이다. 중력파 측정 성공은 우주의 생성을 이해할 수 있는 가장 큰 과학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노벨상위원회는 "중력파 확인은 세계를 흔들었던 발견"이라며 "수상자들은 이번 연구를 완성으로 이끌고 40년간 노력 끝에 마침내 중력파를 관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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