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의 신참형사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준이 예명에 대한 일화를 전했다.
하준은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fn스타와 만나 "하준은 예명이고 송준철이 본명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풀네임이 어려웠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파트 경비실에 열쇠를 맡기고 받고 하지 않나. 경비 아저씨가 '너 이름이 뭐냐' 하시면 '송준철이요' 했는데, 이름을 잘 못 알아들으시더라. 그때부터 내 이름이 어렵다는 걸 인지했다"고 밝혔다.
하준은 "아버지께 이름 뜻이 뭐냐고 물었더니 '음양오행에 맞게 작명소 가서 지었다'고 하시더라"며 "이름을 바꿔보려 하다가 뮤지컬 프로필을 쓰게 되서 작명 사이트에 접속했다. 무료 행사를 하길래 생년월일을 넣고 이름 10개를 받았다. 그 중에 송하준이 있었는데 뜻이 좋더라"고 말했다.
이어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프로필을 돌렸는데 거기에 이름이 들어간 거다.
사실 이름이 바뀌어 불리는 게 남사스럽긴 했는데 주변 분들이 하준이란 이름이 괜찮다고 하셨다"며 "영화 개봉 전에 좀 더 이름 자체의 의미 부여를 하자는 생각이 들어 송은 빼고 하준으로 바꾼 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준은 '범죄도시'에서 강홍석 형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마동석, 윤계상이 주연을 맡은 영화 '범죄도시'는 입소문을 타고 추석 극장가에서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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