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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털려 들어갔더니 주짓수 체육관... 어설픈 강도의 최후는?

가게 털려 들어갔더니 주짓수 체육관... 어설픈 강도의 최후는?
/사진=Rio Das Ostras Jornal 화면 캡처

한 강도가 한 체육관을 털러 침입했다가 수련 중인 남성을 보고 도망치는 웃지 못할 일이 브라질에서 일어났다.

라틴아메리카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강도가 한 체육관에 침입해 물건을 강탈하려다 수련 중인 남성에게 쫓기는 일이 발생했다고 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CCTV에 따르면 이 남성은 리우데자네이루의 교외 지역의 한 가게에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어 카운터에 앉아 있던 여성에게 방향을 물어봤지만 뭔가 의심스러운 남성의 모습에 이 여성은 대답을 회피했다.

그리곤 여성의 휴대폰을 달라고 하자 이 여성은 비명을 질렀으며 그 순간 강도는 개찰구를 뛰어넘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다. 하지만 이 강도는 몇 분 뒤 스스로 다시 가게를 뛰쳐나와 줄행랑을 쳤다. 이 강도가 뛰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주짓수 체육관인 것.

주짓수는 유도, 아이키도 등의 무술을 혼합해서 군, 경찰, 민간인을 위한 호신술을 만들려는 의도에서 탄생한 무술이다.
이후 강도를 뒤쫓아 도복을 입은 수 명의 남성들이 뛰쳐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체육관의 강사인 에드거 네토씨는 "체육관 학생들이 강도를 쫓아갔지만 도둑은 자전거를 타고 재빨리 도망쳐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강도는 도망 중에 샌들 한 짝이 벗겨졌는지 이를 미쳐 신지도 못한 채 도망쳐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