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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강남 사옥,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매각

MG손해보험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본사 사옥을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810억원에 매각한다. 재무적투자자(FI)인 새마을금고중앙회로부터 추가 증자를 받기 위한 자구책 차원이다. MG손보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6월말 현재 121.4% 수준으로, 과거 금융당국의 권고기준인 150%선까지 500억~600억원의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MG손보 강남 본사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엔지니어링공제가 선정됐다. 엔지니어링공제는 지난 9월 말 계약금을 납부하고, 오는 11월에 잔급납입을 완료해 거래를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공제는 이 건물을 신(新) 사옥으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는 책임임차를 통해 이 건물에 남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옥 매각에 따라 MG손보에 대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증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보에 증자한 규모는 총 2293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