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묵'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배우 조한철에 대해 칭찬했다.정지우 감독은 3일 오후 진행된 f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조한철 씨는 정말 더럽고 무서운 얼굴부터 해맑고 유머러스한 얼굴까지 많은 얼굴을 갖고 있다. 실제 본인이 나온 캐릭터가 굉장히 다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어 "'침묵'에서는 정승길 역할을 정말 깊은 데까지 버텨서 밀고 갔다고 생각한다. 빈 아파트에서 침 뱉는 장면에서 임태산(최민식 분)에 대한 애정도 드러나고, 국수 장면에서도 정말 진심으로 보스한테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어떤 남자의 표정을 보여줬다"며 "멋진 연기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다.또한 정지우 감독은 영화 '침묵'에 대해 "최민식이 저 멀리 서 있는데, ('침묵'은)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영화가 최민식 선배의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 영화라는 생각으로 한 번 봐주시면 어떨까 싶다"며 웃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내의 불륜이라는 파격적 소재를 감각적이고 세련된 연출로 담아내 센세이션을 일으킨 '해피엔드'(1999)부터 위대한 시인과 제자,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를 매혹적으로 그린 영화 '은교'(2012)까지 섬세한 감성과 영상미를 자랑해온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일 개봉했다./uu84_star@fnnews.com fn스타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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