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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브렉시트 이후 유럽 자산운용 본부로 더블린 지정

골드만삭스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에 대비해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 유럽자산운용사업 본부를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더블린에 직원 20명을 상주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브렉시트로 영국이 EU를 떠나는 2019년 4월 이후 프랑크푸르트와 파리를 투자은행 허브로 만들고 영업부 직원들도 대륙에서 근무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약400명이 이미 근무하고 있는 더블린을 자산운용본부로 지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여러 글로벌 은행들은 브렉시트 이후 EU 영업의 중심 거점으로 더블린을 검토해왔으나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만 결정한 상태다.


JP 모간은 아일랜드에서의 영업을 확대하면서 새 빌딩을 매입했지만 주업무인 금융서비스와 투자은행부는 각각 룩셈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에 남긴다는 계획이다.

프랑크프루트는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선호하는 곳으로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노무라, UBS, 모간스탠리가 브렉시트 이후 EU 지역 본부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런던을 떠나게 될 15개 주요 글로벌 은행들 직원 수는 약 4600명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작을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